마운자로 식단·위고비 식단! 투여 중 꼭 챙겨야 할 단백질과 영양소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투여하기 시작하면 예전보다 배가 덜 고프고, 적은 양을 먹어도 금방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욕이 줄었으니 최대한 적게 먹을수록 체중이 빨리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운자로 식단과 위고비 식단의 목표는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줄어든 식사량 안에서 단백질과 수분, 비타민과 무기질 등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우선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면 체중은 빠르게 감소할 수 있지만 지방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운동할 때 힘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까지 줄면 변비와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식단을 대신하는 약이 아닙니다. 두 약 모두 식사와 운동을 포함한 생활관리와 함께 사용하도록 허가된 의약품입니다. 따라서 약의 효과를 잘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려면 무엇을 빼야 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마운자로 식단과 위고비 식단을 구성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단백질과 수분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지방 섭취, 먹기 힘든 날의 식사 구성, 영양제와 다이어트 보조식품 선택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주사 투여 시 ‘영양 불균형’과 ‘근손실’이 무서운 이유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식욕과 포만감에 영향을 줍니다.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은 치료 효과의 일부이지만, 우리 몸은 하루에 필요한 최소한의 칼로리조차 채우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몸은 지방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근육 단백질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근손실의 부작용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약을 끊는 순간 살이 눈덩이처럼 다시 찌는 ‘역대급 요요 체질’로 변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단을 조절하더라도 단백질은 반드시 먼저 챙겨먹도록 해야 합니다. 배가 금방 찬다면 밥이나 빵만 먼저 먹기보다 단백질 반찬을 우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 결핍의 부작용
철분, 단백질, 비오틴 등의 미량원소가 부족해지면서 극심한 탈모, 피부 탄력 저하, 만성 피로와 어지러움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모두 영양 부족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체중 감량 속도가 빠르고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면 현재 마운자로 식단이나 위고비 식단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우선 영양소는 단백질입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지방 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피부, 혈액, 효소 등 여러 조직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식사량이 줄었을 때 우선 챙겨야 합니다.
다만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근손실이 완전히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함께 자신의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과 신체활동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을 한 끼에 몰아서 먹지 마세요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저녁 한 끼에 모두 먹으려고 하면 양이 많아지고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운자로 또는 위고비 투여 후 조기 포만감과 더부룩함이 있는 사람은 한 번에 많은 고기를 먹기 어렵습니다.
마운자로 식단에서는 단백질을 아침·점심·저녁에 나누어 넣는 편이 좋습니다. 위고비 식단도 한 끼에 몰기보다 소량씩 나누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아침: 달걀, 우유, 두유 또는 그릭요거트
- 점심: 생선, 닭고기, 살코기 또는 두부
- 저녁: 달걀찜, 두부, 부드러운 생선이나 콩류
- 간식: 무가당 요거트나 우유 등
속이 불편한 날에는 튀긴 고기보다 두부, 달걀찜, 흰살생선처럼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단백질 식품이 먹기 편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투여한다고 모든 사람이 단백질 음료를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식사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 보충제가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식욕이 크게 줄어 고기나 생선, 달걀을 거의 먹지 못하거나 바쁜 일정 때문에 끼니를 자주 거른다면 단백질 보충식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단백질 함량만 보지 말고 다음도 확인하세요.
- 한 번 섭취량의 당류와 열량
- 지방 함량
- 카페인이나 자극 성분 포함 여부
-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
-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
- 함께 복용하는 약과 건강기능식품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고단백 식단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별 적정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과 연령, 운동량, 신장 기능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률적인 숫자만 보고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도 식단의 일부입니다
마운자로 또는 위고비를 사용하면 식사량뿐 아니라 물을 마시는 양도 함께 줄 수 있습니다. 원래 식사를 통해 섭취하던 국물과 과일, 채소의 수분까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와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까지 있다면 탈수 위험은 더 커집니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세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면 배가 불러 식사를 더 못 하거나 메스꺼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물병을 가까이 두고 몇 모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운자로 식단과 위고비 식단을 관리할 때는 다음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기상 후 물을 조금 마십니다.
- 식사 사이에 수분을 나누어 섭취합니다.
- 외출할 때 작은 물병을 준비합니다.
- 소변 색이 지나치게 진하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당분이 많은 음료를 물 대신 반복해서 마시지 않습니다.
심한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고 있다면 일반적인 권장량을 따르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에 맞춰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약사의 건강수첩을 운영하는 약사입니다.
10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다양한 건강 상담을 진행했고, 약국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복약 정보, 시니어 건강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단골약국'이라는 마음으로 광고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겠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